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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컸지만, 실망도 컸다…라면축제에 무슨 일이?
2025년 5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개최된 세계라면축제가
방문객들의 혹평과 함께 각종 운영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15개국 라면 브랜드 참여라는 홍보와 달리, 행사의 실질적인 구성과 운영 미숙이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불만을 키우며 축제의 의미를 퇴색시켰습니다.
① 기대와 다른 라면 구성
주최 측은 사전에 "15개국 이상 다양한 라면을 체험할 수 있다"고 알렸지만,
실제 행사장에는 국내 라면 3종, 동남아시아 일부 라면 몇 종류가 전부였습니다.
해외 라면을 기대한 방문객들에게는 허탈함만 남았고, SNS에는 조롱성 후기가 잇따랐습니다.
"세계라면축제라더니 그냥 마트에서 파는 라면 몇 개가 전부였다"는 말이 대표적 반응입니다.
② 라면조차 못 먹는 라면축제?
행사장은 ‘셀프 조리’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나, 뜨거운 물이 부족하거나 제공되지 않아
라면을 직접 끓여 먹지 못한 방문객이 다수 발생했습니다.
줄은 길고, 진행요원은 부족해 현장 혼란도 컸습니다.
"라면 끓이러 갔다가 더위만 먹고 왔다"는 반응도 심심찮게 등장했습니다.
③ 열악한 행사장 시설과 환경
축제 장소는 정비되지 않은 자갈과 모래 바닥 위에 테이블도 없이 라면 박스가 널브러진 형태였고,
그늘막이나 천막이 전혀 없어 직사광선 아래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쓰레기통은 부족하고 넘쳐났으며, 위생 상태도 미흡했다는 후기가 다수입니다.
④ 예고 없이 사라진 공연과 이벤트
사전 홍보에는 공연·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일부가 취소되거나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공식적인 공지나 환불 안내도 부족했고, 문의전화도 연결되지 않아 소통 부재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⑤ 입장료 1만 원, 그만한 가치 있었나?
입장료 1만 원이라는 금액은 방문객들에게 ‘과도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참가자 대부분은 “이 정도 구성에 돈을 낼 이유가 없다”, “라면 시식 행사 수준”이라는 혹평을 남겼고,
포털사이트 평점은 5점 만점에 1점 이하로 떨어지며 역대급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습니다.
⑥ 주최 측 대응은 미흡
논란이 커진 이후에도 주최 측은 명확한 해명이나 사과 없이 침묵하거나
“현장 여건상 일부 차질이 있었다”는 짧은 입장만을 발표해 불신을 키웠습니다.
방문객을 향한 책임감 없는 태도는 축제 이미지 실추로 이어졌습니다.
결론: ‘이벤트’가 아닌 ‘경험’을 설계해야 한다
이번 2025 세계라면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가 아닌 글로벌 축제를 지향했지만,
콘셉트에 걸맞은 준비와 운영이 부족했던 대표적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선 참여자의 기대, 현장 운영력, 진정성 있는 콘텐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라면보다 중요한 건, 라면을 즐길 수 있는 '경험의 완성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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